헌정의 꿈

큐브이야기 2018. 1. 21. 18:24


이상의 두 사건에서 주목되는 점은 이들 언론매체가 겪은 사건도 사건이
려니와 이전 같으면 폐간(廢刊) 되었을 법한 사건들이 있은 이후에도 이들
매체는 살아있을 뿐 아니라 여전히 비판적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4년 후진타오 정부도 출범할 당시에는 조화사회(和諧社會) 슬로
건을 내놓으면서 인권보장을 헌법에 포함시키고 ‘법치정부 건설’을 조화사회
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내세웠었다
하지만 2007년 중국공산당 제17차 전대를 계기로 당내에서는 ‘헌정(憲政)’
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이후 ‘헌정’은 중국의 관영 언론
이 기피하는 단어가 됐다
그럼에도 기회만 있으면 외쳐지는 ‘헌정의 꿈’은 곧 ‘민주주의의 꿈’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꿈’ 또한 ‘민주화의 꿈’이고 그 민주주의는 ‘헌정의 실현’
으로 이뤄지는 것이니 공산당 일당독재의 종식을 가져올 ‘헌정의 꿈’이 공산
당의 꿈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됨은 당연하다


WRITTEN BY
희순
그들만의 리그에서 그들만의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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