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 관련 논의의 계보
고전 건축에서 입면은 건축 논의의 밖에 있었다 고전 건축에서는 언제나 입
면이 구조적인 제약에서 자유롭게 벗어날 수 없어서 따로 떨어져서 생각하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다 즉, 입면은 건축의 형태와 구조에 종속된 것으
로써 따로 분리하여 논의된 적이 없었다 그래서 구조적인 제약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던 19세기 이전의 고전 건축에서 말하는 입면(Facade)은 Skin(피부)과
같은 개념이다 그러나 19세기부터 서서히 태동하기 시작하는 근대건축 이후부
터는 입면이 구조적인 제약에서부터 벗어나기 때문에 표면(Surface)이라 불러
야 한다 그 시기부터 표면(Surface)은 사람들에게 차츰 관심을 받게 된다 그
러나 근대 건축의 백색 표면은 내부의 기능과 공간에 충실한 역할을 하는 순수
한 백색 표면이다 즉, 백색 표면은 내부의 기능과 공간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
로써 그 스스로 무엇인가는 될 수 없는 내부에 종속된 표면인 것이다 그래서
완전한 개념의 Surface(표면)의 의미를 갖기에는 무리가 있다
WRITTEN BY
- 희순
그들만의 리그에서 그들만의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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