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라시옹의 근원적 출발

시뮬라시옹의 근원적 출발은 미메시스에 의한 모방, 즉 원본의 재현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 역사적 맥락이 모방에서 시작했듯, 이미지는 원본을 닮아가려
하고, 그것을 현실화 하려 한다 선험적 경험에 의한 재현이야말로 시뮬라크
르적 하이퍼 리얼리티의 진실이다 이 모방의 단계에서 우리는 얼마든지 똑같
은 물성을 가진 현실의 존재를 경험할 수 있으며, 그 속에 살아가고 있다 사
진과 인쇄술은 인간에게 모방에 대한 역사적 노력의 대가를 가져다준다 수
백 년 동안 회화나 조각 등과 같은 예술 분야에서 모방의 재현은 꾸준히 이루
어 져 왔다 그러나 사진과 인쇄술의 발명으로 모방의 수준은 더 현실에 가까
이 다가가게 되었으며, 인간은 그것이 현실을 역사화 한 것이라 믿게 된다
시뮬라시옹 된 시뮬라크르 즉, 하이퍼 리얼리티와 실재 사이의 관계는 별도
의 의도적 연결 고리를 만들지 않더라도 ‘현존’의 사실과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이다 이미 시뮬라시옹 과정에서 모사나 모방의 단계에 의
해 하이퍼 리얼리티가 생산됨으로, 이들의 근원적 특징이 유사하다는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