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기계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곤
했으며, 일상의 ‘진부함’을 드러내기 위해 자기 동료가 잠자는 과정을 아무 편
집 없이 6시간 동안 찍은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워홀은 캔버스를 일상적인 의자나 포스터와 같이 일상적인 사물을 보고 현
실을 환경에서 떼어내어 캔버스 위에 옮겨놓았다. 사물인 의자를 놓여진 상황
에서 분리하여 캔버스 위에 그릴 때, 이미 의자의 모든 일상성은 박탈되고 동
시에 캔버스도 일상적인 사물로서의 모든 성격을 잃게 된다.
예술은 일상적인 것 속에 매몰(캔버스=의자)되어서는 안 되며 일상적인 것을
일상적인 것으로 파악(캔버스 상의 의자=실제의 의자)해서도 안 된다. 내재
성과 초월성은 그 어느 것도 불가능하다. 이것들은 똑같은 꿈의 두 측면이다.
WRITTEN BY
- 희순
그들만의 리그에서 그들만의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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