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환경 변인으로 보호자, 보호자 직업
둘째, 가정환경 변인으로 보호자, 보호자 직업, 월평균 수입 중
에서 보호자 직업 요인만 탈북청소년의 금융행태에 영향을 미친다.
설문 분석 결과에서 가정환경 변인은 다른 변인에 비해 탈북청소년
의 경제의식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청소년의
보호자 직업에 따라서 저축을 위한 소비 조절과 신용관리의 중요성
인식 항목에서 차이를 보인다. 보호자의 직업이 사무직인 경우에 항
목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기타, 기술직, 전문직, 자영업, 서비
스, 무직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교 경제교육 변인은 자신에게 경제교육이 필요한지 여
부, 학교 경제교육의 유용성, 그리고 경제지식 습득 경로가 탈북청소
년의 경제관련 태도, 비합리적 소비행태, 금융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신에게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과 학교 경제
교육의 유용성이 증가될수록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만족과 자신의
경제 미래에 대한 전망도 증가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경제교육이 필
요하다고 인식할수록 비합리적 소비행태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학교 경제교육의 유용성이 높을수록 금융행태에서 생애주기와 저축
계획 수립, 저축을 위한 소비조절과 신용관리의 중요성 인식도 높아
진다. 또한, 경제지식을 주로 가정에서 습득한다고 응답했는데, 방송
을 통해 습득하는 경우에 비합리적 소비행태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가정과 학교가 비슷하게 차지했다. 이는 가정과 학교에서의 경제지식
습득이 책, 인터넷, 신문에서의 경제지식 습득보다 비합리적 소비행
태의 감소에 유용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서 탈북청소년은 남한청소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의 경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탈북
청소년이 바람직한 경제의식을 갖고 경제활동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 경험, 용돈 지출 습관, 경제 현안에 대한 태도, 필요로
하는 학교 경제교육 내용 등을 고려한 적절한 경제교육과정의 보완
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