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블링/살림재미

광둥성(廣東省) 광저우시(廣州市)

희순 2018. 1. 20. 18:24

 


같은 2013년 1월 초 중국 남부의 광둥성(廣東省) 광저우시(廣州市)에서 발
행되는 남방주말(南方周末)이 ‘중국의 꿈, 헌정의 꿈’이란 제목의 신년사를
실었다가 당국의 검열을 받아 삭제 당했다 이에 기자들이 대단히 이례적으
로 파업에 나서면서 세계 언론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우리는 결코 물질의 풍성만을 꿈꾸지 않는다 정신의 충만을 원한다 우
리는 결코 국력이 강성하기만을 꿈꾸지 않는다 국민이 자존감을 갖기를 원
한다 새로운 국민과 새로운 나라, 구망(救亡)과 계몽(啓蒙)4)어느 것도 포기
할 수 없다 어느 것도 우선 할 수 없다

 헌정(憲政)은 모든 아름다운 꿈의뿌리이자 바탕이다”


구망(救亡)과 계몽(啓蒙) : 대표적인 신계몽주의 철학자인 리쩌허우(李澤厚)는 중국의 근현대사를
‘계몽(啓蒙)과 구망(救亡)의 이중 변주’로 파악하는데, 마오쩌둥 시기에는‘구망’이 ‘계몽’을 압도한 것
으로 간주한다 이런 의미에서 과도한 격정과 부족한 이성은 혼란(대약진운동, 문혁대혁명)을 가져
왔으며, 이제 중국에서 필요한 것은‘혁명’이 아니라 ‘개량’이라고 주장하며 ‘고별혁명(告別革命)’을 선언하였다